내 젊은 시절의 자유분방했던 시기가 갑자기 생각난다.
내 친구들은 남자에게 있어 단 하루 동안 세여자를 갖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경험은 없다고 선언했다.
섹스 파티의 기계적인 결과로서가 아니라 예기치 않은 기회, 놀라움, 유혹 들의 섬광처럼
빠른 일치에서 생겨나는 개인적인 모험으로서 말이다.
이러한 '세 여자와의 여정'은 극도로 희귀한, 꿈과도 같은 일이지만 눈부신 매력이 있었다.
그 매력은, 오늘날 내가 보건대 왕성한 성행위에 있지 않고 연속적인 짧은 만남들이 갖는 '서사적 아름다움'에 있다.
이전 여자와 비교해 볼 때, 각각의 여자는 훨씬 더 독특해 보였고, 그 세 육체는 각각 다른 악기로 연주되지만
단 하나의 화음으로 일치되는, 세 개의 긴 악보와 닮았다.
그것은 아주 특별한 아름다움, 즉 '삶의 갑작스러운 밀도의 아름다움'이었다. 


                                                                                                             밀란 쿤데라 <커튼>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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