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유명 예술가는
푸른색 작은 볼을 매일같이 파란색 페인트로 입혀 나간다.
이 반복적인 행위는 죽을때까지 진행된다...
그럼으로서 자신을 바라보기 한다.
'나를 바라보기'에 어떤 방법이 적절할지를 생각하던 중
유서쓰기를 실행해 보기로 했다.
절박함이 극에 달하지는 못하였지만
유서는 특정한 목적에 의해서도 쓰여지니까
그러한 이유에서 '유서'라는 방법을 차용한다.
제1 유서
2-090315
현재 단 몇줄로 요약되는 심플함에 경악했다.
뭐 뭐도 없지만, 버릴 것 역시 많지 않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었다.
지니고 있는 다는 것이
결코 '얻음'이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있지 않음이 가뿐할 수도 있음을,
뿌듯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기쁘다.
주기적으로 이 작업을 해볼 요량이다.
이 엉성한 발걸음이 어떻게 자국지어 보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