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의 현란한 손놀림처럼,
정연두의 시네매지션은 마치 마술과 같은 하나의 그림을 다양한 방법들로 보여주었다.
흔히 완성품으로 보여지는 작업이 아닌, 과정 전체가 작품인 정연두의 작업은 마술사 이은결을 만나
더욱 깊이 있는 오묘함을 자아냈다.

지난 4월 26일 서강대 매리홀 대극장에서의 공연이 있은 뒤
약 일주일이 흘렀다.
그 때의 감동과 끝남의 아쉬움은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현실과 Fake사이를 현란하게 오가는 재주에는 감탄을 마지 않을 수 없다.

젊은 열정, 생동감, 위트, 상상력, 현실화 하는 능력
그 어느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요소들을 갖추고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영화라는 큰 형태 속에는 많은 순간의 퍼포먼스가 숨어있고, 마술같은 장면이 교차하여
그림이 만들어진다. 그림과 그림 사이는 책상을 넘기듯 촤르륵 넘어가며 이어진다.
몇 개의 그림을 연속적으로 감상하였다. 아니 영화를 보았던가. 마치 마술에 홀리듯
감상되었다.





--------------------------------------------이하 페스티벌 봄에서 발췌
정연두
시네매지션
Yeondoo Jung
Cinemagician

정연두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보여줄 극장 작업인 <시네매지션>은 마술, 영화 그리고 영화 찍는 행위에 대한 총체적인 퍼포먼스이다.
실제 마술사인 이은결이 진행하는 무대 위 마술쇼는 그 순간과 전경뿐만 아니라 심지어 배경 그리고 주변부 상황까지 모두 영상으로 찍혀 무대 앞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관객이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무대 위 광경과 카메라에 포착된 스크린에 영상은 과연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다를 것인가? 또한 이 다차원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술쇼의 긴장은 또 다른 감각과 감정으로 어떻게 전이되고 충돌할 것인가?
19세기 프랑스 영화 감독인 조르주 멜리에스가 환영(illusion), 꿈을 위해 마술과 영화를 결합한 것에 영감을 받은 이<시네매지션>은 영상과 마술의 새로운 결합으로 진실과 허구의 관계를 심각하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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