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감상의 어려움

from Diary 2010/08/28 21:40




영화 When in Rome 에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전경이 비춰진다.
마침 그 곳에서는 '차이궈창' 이란 중국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박제된 듯한 동물들이 떼를 지어 달려가듯 날아가고 있고
원형으로 뚫린 중앙 홀 부분에는 승용차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작가는 요란한 화약을 이용한 작품과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그리고 설치작품이 대단히 인상적이기도 하다.
멋모를적 보았던 작품집이 뇌리에 강렬히 남을 있을 정도니,,

헌데, 요는 이렇다.
현대미술은 어렵다.
어떻게 봐야할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도통. 난감 하기 그지없다.
나도 그러하고, 그도 그러할 것이다.
말로 표현키 어려운 나머지 손의 제스춰가 나의 말을 앞서간다.

구겐하임의 차이궈창전시만 봐도 그렇다.
늑대같은 야생동물들이 뭉쳐져 있고
호랑이는 공중에 떠 꿈틀대고
자동차는 폭발하는 장면이라도 연상시키는 듯 하다.
허나 이들의 연관성은 알 수 없다.
작품에 대한 설명없이....이해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까...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걸리는 사유의 시간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보통 현대미술을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보면 는다고...
지속적으로 접하다 보면 이해하게 된다고..
하지만, 반면 이런 생각도 해본다.
본다고 늘지만은 않겠다는..
현대미술의 난해한 경향성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 되는 만큼 이해되는 것만은 아니라고...

어렵다. 난해하다.
무엇이 미술이고, 예술인지,
중심에서 좀 많이 벗어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난 그렇다면 그 어디매 쯤에 있는 것일까...

우주로 치면 은하수 어디 언저리에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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