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다녀와 피곤하고,
스산한 마음상태에도 불구하고
나오길 잘했구나... 라고
생각이 들게 한 공연이었다.

국내 미디어아트의 최전방에 선 이들의 고민과 작업의 결정체를 쌩으로 감상하였는데
태싯그룹의 땀과 열정이 가득 느껴졌다.

여타의 기존 .막무가내 노이즈 한마당. 보다
관객에게 다가가는 인터렉티브 퍼포먼스(간접적)가 인상적이었으며
흔히 접할 수 있는 매개체들을 사용하여 관객이 쉽게 공연에 동화될 수 있게 함이 돋보였다.

이날 공연은 다른날에 비해 적은 3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1. 훈민정악 (5:00) - 한글의 자음 모음이 각각의 음을 이루며, 문장으로 음악이 되고 관객과 소통한다. 6 player.
2.
Improvision (10:00) - Improvision(Improvision+Vision).영상과 즉흥연주가 잼으로 조화되며
                                  이때 프로젝션 맵핑 기법이 사용된다. 3 player.
3. Game Over(10:00) - 테트리스 게임에서 착안된 시스템으로서 블럭의 위치에 따라
                                음높낮이와 화음들이 발생된다. 6 player.


태싯그룹의 공연이 끝난 후 각 프로그램의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시스템의 소스는 이후 블로그에 오픈될 예정이라고 한다.

태싯그룹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선율은 아직도 대중들에게 그저 노이즈에 불과할지라도
이들의 격양되고 설레이는 목소리가 미디어아트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한다.

공연 뒤에 이어진 기술미학포럼에서 제일 많이 들린 말은
'재미'와 '게임'이었다.
지극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장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인생의 즐거움...

짦은 공연시간에 비해 긴 기술미학포럼시간이 다소 힘겹긴 했지만,
나름 미디어아트에 대한 지식적 폭을 넓힐 수 있어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Tacit Group은 장재호, 가재발이 주도하는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그룹이다. 이들은 인터랙티브 설치, 전자음악,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맵핑 등 여러 장르를 크로스오버하는 총체적인 미디어 아트 공연을 만들면서 총체적인 현대 예술과 우리의 삶을 좀더 가까이 연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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